현장실습 수기공모전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하게 해준 진도 쏠비치 실습

작성자
관광경영학과 최○별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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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최○별

소속: 관광경영학과

실습기관: (주)소노호텔앤리조트


 실습을 앞두고 아르바이트가 아닌 기업에 들어가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과 더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는 첫 사회경험에 많이 떨었던 감정이 생각난다.

 그 감정은 단순한 긴장만이 아닌 앞으로 내가 나아갈 진로 방향과 잘 맞을지, 스스로가 현장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등의 고민과 설렘, 여러 가지 감정들이 복잡하게 섞여 있었다. 이러한 생각들을 기반으로 나는 실습의 계획을 크게 4가지로 세울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실습을 통해 내가 호텔 서비스업 분야와 잘 맞을지 스스로에 대해 알고 진로 계획을 수정하는 것.

 두 번째는, 본받을 점이 많은 선배님을 찾고 그 부분을 수용하기

 세 번째는, 도중에 그만두지 못하고 결국 해야 할 실습이라면 일 잘한다.’, ‘너 나중에라도 여기서 일할 생각 있니?’,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등과 같이 손님들이나 직원분들에게 인정받는 말 들어보는 것.

 네 번째는,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 어차피 우리는 실습생인데 대충 시간만 채우자.’와 같은 마인드가 아닌 실제 신입 직원이라 생각하며 근무하는 것이었다.


 이 계획들을 통한 나의 최종목표는 성공적인 실습과 앞으로의 나를 위한 개인 성장이었다.

 특히 첫날 OT를 들으면서 이 목표와 계획들은 더욱 뚜렷해 졌고, 나는 OT가 끝나자마자 바쁘게 리조트 내부를 돌아다녔다. 기숙사의 같은 방을 배정받은 같은 과 동기와 함께 기본안내사항, 유니폼 등을 체크하고 바로 지도를 들고 리조트 내부와 외부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시설의 위치와 길을 열심히 외웠다. 그 덕에 근무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전체 위치를 파악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길이나 위치를 묻는 고객님들께 본래 직원인 것처럼 친절하게 알려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걸 보는 다른 사람들도 그냥 너 여기 직원 해라.’라는 등의 칭찬을 자주 해줘서 스스로 뿌듯했었다. 진도 쏠비치의 F&B부서는 업무강도가 높은 뷔페와 카페를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뷔페 업무로는 조식 뷔페, 석식 뷔페, 중식 식당에 맞게 미리 푸드라인을 셋팅, 테이블 셋팅, 서비스 준비 등이 있고, 카페 업무로는 카페 음료 제조, 판매, 디저트 포장, 테라스 관리 등이 있었다.

 몇몇 고정실습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카페와 뷔페 업무를 번갈아 가며 하게 되었다. 식음료부서이다 보니 접시, 컵 등의 여러 가지 비품들이 놓여있는 창고나 위치를 숙지해야 했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매뉴얼들을 숙지해야 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매뉴얼로는 테이블 셋팅과 와인 주문 대응 2가지가 있다. 제일 처음 교육을 받았던 것은 테이블 셋팅 매뉴얼로, 나이프와 포크의 놓는 위치, 오른쪽 시계방향 기준으로 도일리 놓기, 냅킨은 창가를 기준으로 가운데 위치 등 생각보다 체계적이라서 놀랐었다.

 와인은 따로 매니저님이 실습생들을 모아서 와인종류, 와인 오프너 사용, 와인 보관, 와인 매너, 와인 주문 시 대응 멘트 등을 교육해주셨는데, 실제 호텔리어가 된 것만 같아 설렜던 교육이었다. 당시에는 메모지를 챙겨가지 못했기에 교육이 끝나고 바로 숙소로 와서 종이에 매뉴얼을 적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잊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업무강도가 높은 F&B부서에서 잘 적응하고 일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던 중요 포인트는 그러한 메모와 이미지 트레이닝의 노력인 것 같다.


 실습 첫 주는 남들처럼 실수도 하고 어리바리하게 행동하기도 하고 버벅거리고 부족한 부분이 보였지만, 사소한 노력 덕분에 얼마 뒤에는 남들보다 빨리 위치나 순서, 업무를 파악하여 시키기 전에 일을 찾아서 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챙길 수 있게 되었었다. 개인적인 노력 외에도 적응하는 데에는 현장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운이 좋게도 F&B부서는 직원들간의 관계도 돈독하고 자유로우며 실습생들을 많이 배려해주는 분위기여서 적응하기 쉬웠던 것 같다. 중간에 코로나가 2단계로 격상됨으로 인해 뷔페 운영이 중단되고 다른 방식으로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는데, 새로 바뀌게 된 매뉴얼이 많아 혼란이 있었지만, 선배님들이 매뉴얼을 정리하신 사진을 공유하여 모두가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또한, 카페 근무를 할 때도 고객들이 워낙 많아 레시피를 외우고 손이 빠르게 움직여야 했었는데 당시 레시피를 빨리 외울 수 있도록 보기 좋게 정리해서 공유해주신 선배님도 계셨다. 이러한 분위기와 선배님들의 도움 덕에 실습 동안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받을 만한 여자 선배님(진 선배님) 한 분과 캡틴(매니저)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많이 배워가게 되었다. 쏠비치는 고정근무가 아닌 스케줄 근무에, 기숙사 출퇴근, 근처 유흥시설 없음 등의 이유로 근무시간 외에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넘쳤었다. 같이 근무하며 친해진 진 선배님은 그 시간 동안 개인 공부와 운동을 꾸준히 하며, 그 외에도 인생 선배로서 언어공부나 저축습관 등 사소한 부분까지 경험담과 조언을 해주셨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반성하고 본받을 수 있었던 선배님이었다.

 또 다른 본받을 분인 캡틴은 이전에 서울에 있는 호텔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끼셨던 부분이나 이쪽 분야에 대한 진로, 리조트와의 차이점, 우선으로 공부하며 준비해야 할 것 등 진로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 덕에 앞으로의 나의 진로 계획을 세우는 것에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나중에 캡틴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초반에 세웠던 목표 중에 2번째, 4번째 계획을 달성할 수 있었다.

처음 실습을 하기 전에는 서비스업에다가 F&B부서인 만큼 흔히 말하는 진상 고객들이 많을 줄 알았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근무하던 타임에는 기억에 남는 컴플레인 손님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리조트 F&B는 고객서비스랑 별로 관련이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단 뷔페 업무 자체가 바쁘고 정신없었으며, 오히려 고객님들께서 바쁜 직원들을 이해해주고 접시를 치우게 한쪽으로 치워주시거나, 대신 들어주시고, 천천히 하라며 부담을 덜어주시기까지 했다.

 하지만 본래 서비스업을 진로로 생각하던 로서는 친절한 서비스에도 신경을 쓰고자 노력하였다. 예전에 전공시간에 고객들이 주로 감동하는 포인트는 개인이 특별하다고 여겨지는 서비스를 받을 때라는 것을 배운 적이 있다. 그 서비스는 개별 고객당 세부적이고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이다.

 이를 실천에 옮기면서 기억에 남던 에피소드는 4명의 가족 고객님들이 오셨던 적이 있었다. 당시 성수기 시즌 석식 타임이라 주류주문하신 고객님들께 병따개를 깜빡하고 못 드릴 정도로 모두가 바빴었다. 그 상황 속에서 4인 가족분들 중 한 분이 개인적으로 어떤 물품을 찾아달라고 하시며 부탁을 해오신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매우 사소하고 개인적인 물건이라 당황하기도 했고 다른 중요한 업무가 많았던 터라 찾아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도 없었다. 하지만 이를 잊어버리지 않고 다른 직원들, 실습생들과 소통하며 계속 확인하였고 중간마다 고객님께 찾아가 물품을 찾고 있다, 다른 직원이 같이 알아봐 주고 있다.’ 등의 상황을 알리며 최대한 고객님을 위해 신경 써 드리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결국 고객님께서 찾으시는 물품이 없어 마지막에 찾아가서 사과와 함께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물건을 못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족분들은 오히려 고마움과 감동을 표현하시고 나의 노력을 알아봐 주셨던 적이 있다.

 누군가 보기엔 당연하고 사소한 서비스일 수는 있어도 나에게는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졌고 앞으로 해나갈 방식에 대해 깨닫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중요한 기억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부분 외에도 나는 항상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는 실습생이었다.

 불평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끝내고, ‘누가 할래?’라고 물어보면 항상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열정적으로 임했고, 당시 직원분들도 그것을 알고 항상 응원과 격려와 칭찬을 해주시곤 했다. 그리고 실습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듣고 싶던 일 잘한다.’, ‘나중에 여기서 일할 생각 있어?’ 등의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

 한번은 나는 뷔페 준비, 다른 실습생들은 중식당을 하던 중에 중식당 실습생 중 한 명이 치명적인 주문 순서 실수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매니저님과 직원들은 상황을 수습하면서 대체 실습생으로 나를 뽑아서 일을 맡겼던 적이 있다.

 당시에도 뿌듯했었는데 다른 선배님들이나 매니저님도 좋게 봐주셨는지 결국 그린카드를 받게 되었다.


 쏠비치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실습생들에게 그린카드라는 것을 나누어 주었는데, 마지막에 이를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일종의 보상제도이다.

 실습 초반에 분명 남들보다 칭찬도 많이 받고 열심히, 잘 일하는 것 같은데도 혼자서만 그린카드를 못 받아서 속상해했던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직원분들은 다 알고 계셨던 것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니저님들께서 그린카드를 챙겨주시기 시작했고,

 심지어 평소에 어렵고 무섭다고 생각했던 직원분들에게도 4장을 한꺼번에 받아 결국 타 실습생들보다 월등히 많은 7장을 받게 되었다. 사실 그린카드 자체는 별것 아니지만 혼자 목표를 세우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인정을 받은 것이기에 잊지 못할 것이고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더라도 도움이 될 경험이라 생각한다.


 이렇듯 실습 동안의 목표를 달성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열심히 한 만큼의 성취감을 느끼며 성공적으로 실습을 마치게 되었다.

쏠비치 실습을 통해 느꼈던 점은 사회생활은 생각보다 외부 고객님들에 의한 스트레스나 갈등보다 내부 직원들끼리의 갈등, 커뮤니케이션 스트레스가 더욱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일하려는 마인드의 실습생들과 단지 아르바이트처럼 생각하는 실습생들 간의 업무 효율이나 업무태도에서 차이가 나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을 여러 번 목격하였다. 나 역시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종종 받았었기에 그러한 갈등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들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점을 느꼈다.

 또한, 서비스직은 생각 이상으로 체력이 중요한 직업이며, 캡틴의 조언대로 영어나 기타 외국어 공부가 필수인 만큼 서비스와 개인 공부를 위해 뒤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한 분야임을 깨달았다.

 결정적으로 다른 실습생들 보다 실제 직원의 태도로 임했던 나로서는 그러한 마인드와 태도, 그에 따른 노력 들이 사람을 얼마나 성장시키는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이번 경험을 통해 또 다른 일을 하는데 있어 동기부여가 얼마나 되는지를 느꼈기 때문에, 항상 어디서 일하든 쏠비치에서 처럼 일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서비스업 분야의 호텔리어나 승무원으로 계속 나아가기로 했다. , 실습은 1번은 부족하고 2~3번은 더 참여해야 더욱 성장하고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경험을 제대로 쌓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느꼈기에 남은 1년 동안 더욱 많은 실습 경험을 쌓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진로 방향에 확신을 가지며 취업 전까지 체력을 위한 운동과 언어공부를 열심히 하여 꼭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